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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추위 폐지' 영남대 갈등 증폭...이사장.총장 국감행
서은진 기자 사진
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4년 10월 23일 19: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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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대표 사학인 영남대학교 총장 선출을 놓고 학교법인과 총동창회가 대립하고 있는데요.

최근 학교법인이 신임 총장 공모에 들어가면서 총장추천위원회 폐지에 따른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재숙 법인 이사장과 최외출 총장은 내일(24일) 인사와 채용 관련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영남대학교 학교법인인 영남학원 이사회가 열린 지난 16일 침묵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영남대 총동창회 회원들이 비상대책위를 만들어 '법인 이사회의 혁신'과 '구성원 뜻을 반영한 총장 선출'을 촉구했습니다.

총동창회가 학교법인을 상대로 시위에 나선 건 이례적인 일로 재작년 총장추천위원회 폐지로 시작된 갈등이 최근 17대 신임 총장 공모와 맞물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비대위는 교직원과 동문 등이 참여하는 총장추천위원회가 사라지면서 7명의 이사가 신임 총장을 뽑게 됐다며 학교 구성원이 참여하는 총장 선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호성 / 전 영남학원 이사]
"영남학원 이사회에서는 총장추천위원회의 폐지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되는 좋은 방법을 모색해 주길 바랍니다."

[CG] 최근 발행된 총동창회보에서도 현 최외출 총장이 공약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고 글로컬대학 선정에도 연달아 탈락했다며 총장 연임을 반대했습니다.

이에 영남학원은 총장 선임 권한은 이사회에 있고 신임 총장은 자격 심사 등을 통해 선출될 예정이라며 동창회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오늘)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한재숙 영남학원 이사장과 최외출 총장이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합니다.

인사와 채용 관련 질의가 나올 전망인데 노석균 전 총장이 참고인으로 나와 발언할 것으로 예정돼 증인과 참고인 신문 내용에 따라 파장이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영남대 설립자인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교정에 세우는 행사에 총동창회장과 학생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최근 학교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갑니다.

[클로징] 지역대학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총장 선출을 놓고 영남대학교의 내홍이 깊어지면서 학교의 위상도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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