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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톤 이상 출하'...13년 연속 송이 생산 1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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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4년 10월 22일

[앵커]
대게로 유명한 영덕, 알고보면 우리나라에서
송이가 가장 많이 나는 곳입니다.

날씨가 나빠 출하 시기가 늦어졌지만
최근 하루에 1톤 이상 나오고 있어 13년 연속 생산량 전국 1위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덕에서 송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뭘까요?

양병운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올해 영덕군에서
송이를 처음 수매한 건 지난 2일

역대 가장 늦은 겁니다.

예년 같으면 끝물이 나올 시기지만
지난 15일부터 하루에 평균 1톤 넘게 쏟아져
이제서야 본격 출하하는 셈입니다.

지난 21일까지 수매된 양은 9.7톤 정도로
강원도 삼척보다 1톤가량 적어 전국 2위지만
조만간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권오웅/ 영덕군 산림조합장]
"날씨가 삼척보다 따뜻하고 또 생산 기간이 깁니다.
그래서 11월 초까지 저희들이 생산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내로 전국 생산량 1위 차지하는 것은 문제 없다고 저희들은 자신하고 있습니다."

영덕군이 1위를 하면 13년 연속
송이 생산량 전국 1위를 하는 겁니다.

지난해는 32.4톤을 수확해 국내 전체
생산량의 21.5%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산림의 80%를 소나무가 차지하는 게
송이 생산량이 많은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상범/ 영덕군 송이생산자협회장]
"영덕에서 송이가 많이 나는 이유는
아직 청년층의 어린 소나무가 많아서입니다.
어린 소나무라는 게 40년에서 50년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송이 출하 시기가 늦어져 당초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하기로 했던 영덕 명품송이 한마당
축제를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했습니다.

영덕군은 명실상부한 송이 국내 최고 산지를
내세워 송이를 주요 주민 소득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문성준/ 영덕군 부군수]
"지난 20여 년 동안 송이 숲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한 50ha 규모로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고 또 송이를 생산해서 유통하는 마케팅까지 지원을 계속할 계획입니다."

폭염과 가뭄 여파로 생산량은 지난해의
2/3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지만 최근
생육에 좋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품질이 좋은
1, 2등급 비율이 15%를 넘어 예년보다 1.5배
가량 높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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