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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구미 '신공항 공청회'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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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24년 10월 22일

[앵커]
의성과 구미에서 오늘(22일) 하루 예정됐던
대구경북신공항 관련 국토교통부 주관 공청회가 잇따라 파행을 겪었습니다.

의성에서는 주민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행사가 취소됐고, 구미에서도 주민 반발로
3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부가 의성에서 마련한
신공항 환경영향평가 관련 주민 공청회장입니다.

지난 달 24일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첫번째 설명회가 파행을 겪은 지 한 달 만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아 국토부는 행사 시작 10분만에 공청회를 취소했습니다.

앞서 의성지역 4개 주민 단체와 의성군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농번기여서 참여가 어렵다는 공문과 함께 공청회 연기를 요청했지만 국토부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박정대/의성군 신공항이전지원위원장]
"지금 벼 수확과 마늘 심을 준비, 사과 따는 일,
엄청나게 일이 바쁘고 형편이 그러니까..11월 중순 이후로 넘겨서 (공청회) 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연말까지 신공항 건설 관련 기본계획에 주민 의견이 포함된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반영해 협의를 완료하기 위한 필수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
"이미 (공청회) 공고가 된 이후에 (행사 연기) 공문이 온 상태여서 저희는 사전에 날짜를 공고했고
예정대로 한 겁니다. 모든 의견을 다 맞출 수는 없는 거니까..."

신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기 소음 피해 예상 지역인
구미에서 열린 공청회도 파행을 겪었습니다.

참여한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행사가 30분만에 중단됐습니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입지를 놓고
국토부와 의성 주민들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이고, 소음 피해가 우려되는 구미에서도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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