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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여론조사 의뢰인은 대구시 직원...지역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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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기자 (jp@tbc.co.kr)
2024년 10월 15일 18: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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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국민의힘 57만 명
당원 명부가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인물이
최근 사직한 대구시 공무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해당 공무원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이른바 명태균 사태가
대구시에도 불똥이 옮겨붙은 양상입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명태균 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지목된 대구시 공무원 최모 씨.

시청 홈페이지에 검색해보니 행정국 소속으로 대외협력업무를 맡고 있다고 나옵니다.

명 씨는 경선 당시 최 씨, 그러니까 홍준표 후보 측 의뢰로 문제의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지난 14일)]
"홍준표 캠프 쪽에, 거기에 관련된 사람인데 저한테 물어봐서... 거기에 토스해준 거예요."

[CG1] 이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 씨는 당시 우리 캠프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지난 대선 때 자발적으로 우리를 돕기 위해 자비로 여론조사를 했다는 것을 자복해
즉각 사표를 받았다는 겁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도
대구시가 김영선 전 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인
최 씨를 정무직으로 채용한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육정미/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최 씨의) 채용 과정과 직급, 신분에 대해서는 알고 계십니까?"

[안중곤/대구시 행정국장]
"조례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고요. 관련된 질의에 대해서만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취재진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최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의혹에 대구시 공무원이 관련된 게 밝혀지면서 지역에도 불똥이 옮겨붙은 양상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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