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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토종 밀가루 생산...텁텁하지 않아요
정석헌 기자 사진
정석헌 기자 (shjung@tbc.co.kr)
2024년 10월 07일 20: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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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첫 우리 밀 제분공장이 구미에 들어섰습니다.

올해 밀가루 생산량은 100톤으로
농민들이 밀 생산과 가공, 유통까지 맡았는데,
농가소득 증대와 식량자원 자급률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겨우내 정성들여 키운 우리 토종 밀이
선별기를 거치면서 이물질이 걸러지고
낟알별로 분류됩니다.

이어 적정수분을 유지하고 곰팡이균 등이 제거되면 분쇄와 체망선별을 거쳐 밀가루가 됩니다.

우윳빛의 고운 밀가루가 포대에 담기고
자동 포장됩니다.

최첨단 자동화시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올해 밀가루 100톤을 생산하고
2026년에는 2천톤, 3년 뒤에는
경북 밀가루 소비량의 14%인
1만4천 톤을 자급할 계획입니다.

[박의재/구미 밀밸리 제분공장장]
"옛날 밀가루 우리 밀 하시면 좀 거무텁텁하고 그런 밀가루를 생각하시는데 요즘은 기계가 좋아서 이 롤러방식으로 제분을 하게 되면 밀가루도 뽀얗고 완전 수입 밀처럼 완전 뽀얗고 그렇습니다. 등급도 좋고."

특히 구미 밀밸리는 90개 농가가 공동영농형태로
120ha 농지에서 여름엔 콩을, 겨울엔
밀과 양파를 재배합니다.

제분공장이 들어서면서 농민들이 손수
토종 밀 생산에서부터 건조와 가공, 유통까지
맡은 겁니다.

이모작을 통해 소득은 벼농사를 지을 때보다
약 2배에서 많게는 6배까지 늘었습니다.

[박정웅/구미 샘물영농조합법인 대표]
"(벼농사와 비교해서) 하계에 콩을 하고 동계에 밀을 했을 경우에는 1.7배가 늘어나고 거기에 저희들이 밀 제분가공까지 했을 때에는 약 2.2배에서 2.5배까지도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밀 판로확보를 위해 구미 지역
베이커리 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하고
소비자 맞춤형 품종도 재배할 방침입니다.

[김장호/구미시장]
"건강하고 안전한 우리 밀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고 제분을 통해서 이것을 동네 빵집에 모두 공급을 해서 소비자들도 안전하고 건강한 제빵을 먹음으로써 서로 윈윈하는 큰 효과가 있겠습니다."

경북 최초의 우리 토종 밀 제분공장은
2.5% 수준인 국내 밀가루 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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