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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택시 기본요금 5천 원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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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24년 10월 11일

[앵커]
택시업계가 현재 4천 원인 기본요금을
내년에 5천 2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대구시에 제출했습니다.

승객이 3명 이상이면 1인당 1천 원, 트렁크를 이용하면 1천 원 할증요금이 붙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대구 중형 택시 기본요금은
4천 원으로 울산시와 함께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택시기사들은 경기 침체로 손님이
예전보다 20% 정도 줄었다며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흥규/ 택시기사]
"손님이 다소 없는 편입니다. 작년 비해 많이 줄었어요. 20~30% 감소했습니다".

택시업계는 자체 용역을 거쳐 중형택시 기준
기본 요금을 현행 4천 원에서 5천 200원으로
인상하는 안을 대구시에 제출했습니다.

기본요금 거리는 2km에서 1.8km로 줄어들고,
이후 거리와 시간 병산요금도
각각 112미터와 28초로 단축했습니다.

현재 20%인 심야 할증요금은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40%로 확대하고
승객이 3명 이상 되면 1인당 1천 원,
트렁크를 이용하면 1천 원을 각각 할증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서상교 / 대구시 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택시 연료, 차량 가격 및 보험료 등의 운송원가가 반영되지 못했고 현재 광역시 중 대구시 택시요금이 가장 낮게 책정돼 있어서
최악의 경영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대구시는 택시업계가 제출한
운송원가 검증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 말 택시업계와 노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요금 인상 여부에 대한 보고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 달 교통개선위원회와 지역경제협의회를 열어
인상 폭을 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
"지역 물가나 택시업계 상황과 시민 경제적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만약에 인상을 하게 된다면 심의 등을 거쳐서 확정할 예정입니다".

대구에서는 현재 개인과 법인 택시
1만 5,700여대가 운행 중인데 법인 택시의 경우 채산성이 떨어져 면허 받은 택시의 30% 정도는
운행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요금 인상 폭이 결정되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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