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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맑은 물 하이웨이'...공사비 늘고 경제성 낮아져
정진명 기자 사진
정진명 기자 (light@tbc.co.kr)
2024년 10월 10일 1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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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8뉴스는 TBC가 단독으로 입수한
대구취수원 이전 사업, 이른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에 대한 환경부 기술평가 결과를 집중 보도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안동댐 물을 끌어다
쓰기 위해서는 대구시 용역보다 더 많은
공사비가 들어가고, 경제성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동댐 퇴적물 오염과 관련해서는
추가 조사 필요성이 언급됐습니다.

정진명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부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실시한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기술평가 보고서입니다.

먼저 총사업비, [cg] 지난해말 대구시가 제출한 안보다 2,282억 원 늘어난 1조7천여억 원이 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세부 내역을 보면 공사비가 1,382억 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시설부대경비 681억 원,
예비비 207억 원, 용지보상비도
소폭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out]

공사비가 급증한 건 전체 110킬로미터에 이르는 도수관로의 관 직경 확대로 인한 비용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넓은 관으로 물을 보내면 마찰계수가 줄어 송수 비용도 줄 거라는 판단입니다.

또 양수장 시설 개선에 325억 원이 더 들어가고
가압장도 1곳을 더 지어야 한다고 봤습니다.

사업비가 늘다보니 비용 대 편익비율은 0.54로 당초 대구시 용역에서 나온 0.63보다 더 떨어져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cg]대구시 용역 결과와 어떤 부분이 달라졌는지를 봤더니, 사회적 편익 부분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취,정수장 설치와 운영비 절감 편익 2,548억원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신규 취,정수장 건설에 대한 편익이 과다 산정됐다는 이윱니다.

아울러 안동댐에서 하루 취수량은 대구시가 요구한 63만 톤보다 17만 톤 적은 46만 톤이 적정하다고 봤습니다.

최대가뭄이 발생하더라도 용수 사용과 생태계에 문제가 없는 한계가 이 정도란 계산입니다.

[cg]부족분 17만 톤에 대해서는 3가지 대안이 검토됐는데, 역시나 모두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지난 8일 국감 때 도마에 올랐던 안동댐 퇴적물 오염과 관련해 안동댐 안 퇴적토의 중금속 오염도는 높지만 대구시가 취수를 계획 중인 안동댐 직하류의 오염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특정 데이터에 기반해 도출한 결과에 한계가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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