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아름다운 기부...'고향사랑박람회'

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4년 10월 05일

[앵커]
완연해진 가을, 전국 곳곳에서 가을 축제와 행사가 한창이지만 이런 행사도 있습니다.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고향사랑 기부제, 아직은 시행 초기인 이 제도를 확산하기 위해 고향사랑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역 20여 개 자치단체들이 참여했는데
남효주 기자가 행사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갖가지 지역 특산품들이 즐비합니다.

박람회장 부스 곳곳에서 특산품을 맛보며 고향을 만납니다.

고향사랑 기부자에게 지급되는 다양한 답례품들을 접하며 서로 비교해보기도 합니다.

갖가지 이벤트와 혜택에, 현장에서 기부를 결심하기도 합니다.

[박희순/ 대구시 시지동]
"매년 고향사랑 기부제에 기부하는데 오늘 구경 왔다가 현장에서 더 주는 것도 있고 해서, 또 쌀도 필요하고 해서 의성 쌀이 좋다 해서 (기부)하게 됐습니다."

2024 고향사랑박람회, 지난해 정부가 도입한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리기 위한 행사입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국민들이 특정 자치단체를 정해 기부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해 지역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려는 목적입니다.

기부자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답례품으로 지역 특산품을 제공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됩니다.

올 상반기 경북 지역 모금액은 모두 29억여 원. 전남과 전북 다음 많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줄어 최근 기부 열기가 다소 식은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TBC가‘내 고향을 향한 아름다운 기부’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박람회에는 경북도와 도의회, 그리고 대구,경북 20개 시군구가 참여했습니다.

경북도는 고향사랑 기부가 지역과 고향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정재훈 / 경북도 행정지원과]
"고향 사랑을 나누는 여러분들의 아주 작은 소망이 큰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고향사랑 기부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이번 행사는
내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