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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인연을'...중매 나선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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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4년 10월 04일

[앵커]
지역 청년들의 혼인이 크게 줄면서
출산율도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위기를 느낀 지자체들이 최근 앞다퉈
결혼 적령기 남녀의 만남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결혼 소식도 잇따라 전해질 만큼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보도에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이 깊어가는 산사에
미혼 청춘 남녀들이 모였습니다.

영천시가 마련한 '만남의 행사' 자리입니다.

참가자는 2,30대 연령층의
시청과 교육 공무원, 소방관들입니다.

[서영훈 / 참가자 (영천시청 근무)]
"지금 제 연령대도 그렇고 이성을 만날 환경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제한적이기 때문에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익살스런 자기 소개에 서먹했던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캐리커쳐를 그리며
특별한 추억을 쌓아갑니다.

[김리원 / 참가자 (영천교육지원청 근무)]
"또래들 만날 기회가 잘 없었는데 이런 시간들을 통해서 꼭 인연이 아니더라도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장성민 / 참가자 (영천시청 근무)]
"다양한 경험이 저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해 이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참여를 해서 좋은 인연을
쌓고..."

현재 경북에서는 10여 개 지자체가 만남 주선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청년들의 정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희성 / 영천시 인구행정팀장]
"(참가자들이) 기대를 안 하고 왔는데 와보니까 많이들 좋아하시고 (첫 번째 만남에서) 6쌍 중에서 4쌍이 매칭됐습니다."

[C.G]
경북의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5천여 건에서
지난해 8천1백여 건으로 10년 새 47%가 줄었고
같은 기간 출생아도 2만2천여 명에서
1만여 명으로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끝]

저출생과 지방 소멸 위기 속에 2019년부터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이어온 경상북도도 지역 여건에 맞는 청년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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