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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담보 대출에 브로커까지...금고 7곳 합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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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4년 09월 24일 15: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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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실대출 문제로 대구 지역에서만 새마을금고 7곳이 합병 대상으로 거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보 없이 서류를 꾸며 특정 건설업체에 대출을 내줬는가 하면, 또 다른 금고는 무자격 모집인을 통한 부실 대출 사실이 드러나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서구에 있는 새마을금고는 경남 지역 한 건설업체에 담보도 없이 서류를 꾸며 154억 원을 대출해 줬지만 회수한 금액은 5억여 원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구의 한 새마을금고는 102억원을 대출해 준 뒤
18억 원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대출금은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군위의 금고도 64억 원의 부실 채권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같은 건설업체에 부실 대출을 해준 금고 4곳이 구조 개선 대상에 포함됐고, 이 가운데 1곳은 조만간 신설 합병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CG]
지역 새마을금고는 해당 금고에 대한 실사 결과
부실 정도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며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무담보 허위 대출이 발생한 금고 4곳과 대출을 받은 건설업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음성변조)]
"안 되는 일을 했기 때문에 이제 저희가 적발해서 처벌을 한 건데 사실 좀 안타깝습니다."

달서구와 중구 금고 3곳도 구조 개선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실 대출을 해준 금고 2곳과 중구의 또 다른 금고 1곳은 브로커를 통해 대출을 내준 혐의로 수개월째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지만 부실 대출을 둘러싼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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