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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춤 보러 안동으로 '구름 인파'...이색 먹거리까지
안상혁 기자 사진
안상혁 기자 (cross@tbc.co.kr)
2024년 09월 29일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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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개막 이틀 만에 30만 명이 찾았는데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비롯해 신명나는 국내외 탈춤 공연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백종원 더본코리아가 준비한 이색적인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축제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회별신굿탈놀이 현장음]
"날씨도 좋고 여기 구경꾼들도 많이 왔으니 내 춤이나 추고 놀다 갑시다."

800년을 이어온 신명 나는 탈판이 한바탕 벌어집니다.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하회별신굿탈놀이,

지배계층인 양반과 선비, 그리고 사회적 모순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았습니다.

다산과 풍농을 기원하는 주지마당부터
백정이 주인공인 백정마당까지
모두 여섯 개 마당을 선보입니다.

[김균석/경남 양산시 물금읍]
"평소에 그냥 하회탈만 보다가 직접 쓰고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우리나라 정취와 문화를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고."

퓨전한복 차림의 배우 9명이
탈을 쓰고 무대 위로 올라옵니다.

신명 나게 춤판을 벌이며
이야기를 펼치는데

하회마을의 허도령 전설을
모티브로 한 마당극입니다.

[김민식/안동시 수상동]
"되게 새롭고 탈춤에 대해서 주제를 잘 엮어서 재밌게 잘 본 것 같아요. 흔치 않은 기회인데 그래도 이런 것들을 아이들한테 보여줄 수 있어서 참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지난 27일 개막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주말과 휴일 관객이 이어졌습니다.

개막 이틀 만에 30만 명이 다녀갔고
사흘째 방문객까지 합치면
5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는 낙동강변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옛 안동역사, 원도심에서 진행되는데
국내 각지의 전통춤 외에도
세계 25개국 공연단이 참여했습니다.

또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개발한 메뉴 또한
이번 축제의 이색 먹거립니다.

고등어김밥과 간고등어국밥 등으로
지역성을 잘 살려 반응이 좋습니다.

[유정식/대구시 감삼동]
"생각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먹을 것도 많고 너무너무 잘 온 것 같아요. 아주 맛있습니다."

창작 탈 만들기와 탈춤 배우기, 탈춤 그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됩니다.

[김주호/한국정신문화재단 팀장]
"축제장 곳곳에서 퍼레이드도 많이 이뤄지고요. 탈 만들 수 있는 공간도, 탈을 쓰고 즐길 수 있는 대동난장 이렇게 참여형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축제장 오셔서 신명 나는 시간을..."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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