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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반대 집회 동시 개최...큰 혼잡 없어
이혁동 기자 사진
이혁동 기자 (hdlee@tbc.co.kr)
2024년 09월 28일 1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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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대구 반월당 네거리 인근에서
성 소수자 행사인 대구퀴어문화축제와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한꺼번에 열렸습니다.

축제 조직위 측과 경찰이 안전펜스 설치를 놓고
한때 대치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차량을 우회시켜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혁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오늘 대구 반월당 네거리
인근 달구벌대로 3개 차로에서 열렸습니다.

조직위와 인권단체 관계자 등 6백여 명이 참석해
퀴어 관련 다양한 문화 체험과 거리 퍼레이드를 하며 성 소수자 인권 보호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집회 신고 구역인 3개 차로 안에
안전 펜스 등이 설치되자 조직위 측이 반발해 경찰과 1시간 동안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배진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
"여러 성 소수자 인권단체들 그리고 성 소수자 인권을 지지하는 단체들이 부스 행사를 통해서 인권을 증진하고 성 소수자들의 위치를 알려내는 것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월당 네거리 인근 반대쪽에서는
대구 퀴어반대 대책본부와 개신교 단체 등
3천여 명이 참석해 대구경북 퀴어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퀴어축제가 시민들에게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조장하고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자녀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퀴어축제와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동성로 상점가 살리기 운동도 결의했습니다.

[김영환/대구경북퀴어반대 국민대회 사무총장]
"저희는 혐오자가 아닙니다.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저희가 동성애가 잘못되었다는 것들, 그런 것들을 포장하고 있는 것들을 저희가 밝히고 알리기 위해서".

퀴어축제와 반대 집회로 대구 반월당 인근 달구벌 대로 양방향에서 각각 2개 차로와 3개 차로 교통이 통제돼 차량들이 한때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과 대구시는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면서 당초 우려했던 충돌이나
큰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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