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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음식 겨뤄보자' 휴게소 최고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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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박가영

2024년 09월 24일

[앵커]
휴게소 음식은 비싸고 맛이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된 거 같습니다.

고속도로 맛집을 찾아 다니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전국 휴게소 최고 음식을 가리는 대회가
6년 만에 열렸는데,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박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뜨겁게 달궈진 튀김기 안으로 만두가 들어갑니다.

'군만두'가 아닌 '꾼만두',

바삭한 껍질과 가득 찬 속이 입맛을 자극합니다.

[신동겸/영천휴게소 삼송꾼만두 조리실장]
"영천에서 나는 돼지고기를 가지고 돼지고기, 두부, 부추, 당면 이런 재료를 풍성하게 넣어서 그렇게 만두를 빚고 있습니다."

전국 휴게소 음식 최강자를 가리는 자리.

고속도로 별미를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에
행사장은 인산인해입니다.

[김나연/김천시 율곡동]
"오늘 먹어본 거 어때요?"
"맛있어요."
"맛있어요?"
"돈가스 색도 다르고 안에도 다르고요. 소스도 달라요. 엄마, 아빠 이거 많이 사주세요."

[박찬준/한국도로공사 영업처 대리]
"휴게소가 좀 비싸고, 맛없고 약간 그렇다고 저도 나름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거 먹어보니까 다 하나씩 특색 있는 것 같고, 되게 맛있는 것 같고 일부러 찾아서도 갈 것 같은 느낌?"

[스탠딩]
제가 들고 있는 건 한눈에 보기에도 실한 미나리 닭곰탕인데요. 이렇게 직접 먹어보고 맛있다고 생각되는 음식 세 가지에 투표도 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 백년가게들이 경쟁하는
명품맛집 부문이 추가돼
2개 부문에서 22개 휴게소가
치열한 맛 경쟁을 벌였습니다.

대상은 명품맛집 부문에 칠곡휴게소 치즈시내소,
자체메뉴인 ex-food 부문에는 섬진강휴게소 웰빙청매실 재첩비빔밥이 각각 차지했습니다.

[유경미/칠곡휴게소 한미식당 대표]
"휴게소 입점했을 때부터 저희 마음가짐은 저희
가 대구.경북지역에서 44년 동안 경양식을 운영한
집인데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전국 단위 고객님들한테 저희 맛을 알리고 대구.경북의 맛을 알리고자 하는 그런 마음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도 지역 맛집을 유치해 새로운 휴게소 음식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함진규/한국도로공사 사장]
"마지못해서 먹는 그런 음식들이 아니고, 서울이든 지방이든 어디 유명한데 가서 먹는 그런 음식 못지않게 굉장히 질을 높여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비싸고 맛없는 음식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휴게소 음식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TBC 박가영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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