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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후보'의 반전...삼성, 플레이오프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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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9월 22일

[앵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난해 8위에 이어 올 시즌 개막 때는
꼴찌 후보로도 꼽혔지만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나서는
반전을 만들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회 박병호의 석점 홈런으로
기세 좋게 출발한 삼성라이온즈,

경기 중반까지 주장 구자욱의 홈런포도 불을 뿜었습니다.

구자욱은 3회와 6회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올 시즌 삼성 전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해 온 키움 선발 후라도를 무너뜨렸습니다.

[김용국 해설위원(TBC 중계)]
"초구를 또 노리느냐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데
말 끝나기 무섭게 때리네요."

삼성은 7회와 8회 석 점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9대 2로 7점을 앞선 가운데 9회초 등판한 오승환이 디아즈의 실책 이후 잇따른 적시타와 김건희의 쓰리런 홈런까지, 모두 6점을 내주며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결국 마무리 김재윤까지 나서면서 천신만고 끝에 키움을 꺾고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습니다.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최다인 15승을 챙겨 다승 부분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원태인/ 승리 투수(6이닝 1실점)]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서 21년도의 그런 아픔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제가 계속 말해왔듯이 제일 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습니다."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둔 삼성은 이번 승리로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며 3년 만에 가을 야구에 나서게 됐습니다.

시즌 개막 때만 해도 꼴찌 후보로 꼽혔지만
반전을 이룬 겁니다.

특히 구자욱과 김영웅, 박병호, 이성규 등이 팀 홈런 180개를 폭발시키며 10개 구단 가운데 홈런 1위를 기록한 게 원동력이 됐습니다.

팀 평균자책점도 기아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실책은 79개로 10개 구단 최소를 기록하는 등
화끈한 공격과 탄탄한 수비로 시즌 내내 팬들을 열광케 했습니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라이온즈파크는 28차례 만원 사례를 기록했고 삼성의 역대 첫 100만 관중에 이어 이제 13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성훈/ 경산시 중방동]
"저희 처음에는 이렇게 2등 할 거라고 생각 못했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주신 선수들한테 너무 감사하고 최종 성적은 아무래도 누구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제 가을 무대만을 남겨둔 가운데
올 시즌 삼성 야구는
지역민의 시름을 잊게 한 뜨거운 바람이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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