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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폭우 피해 속출...열차 운행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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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4년 09월 21일

[앵커]
여러분, 비 내린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길었던 폭염은 물러갔지만 이번엔 비 피해가 걱정입니다.

대구.경북에도 호우특보 속에 최대 180mm에 이르는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고 경부선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오늘 밤 늦게까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낙성 기잡니다.

[기자]
수확기를 맞은 논에 세찬 비가 내립니다.

들판 이곳저곳을 살펴보는
80대 농민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손무웅 / 영천시 원촌1리]
"비가 좀 적게 와야 되는데 많이 오면 피해가 올 수 있어요. 걱정되죠."

호우특보 속에 어제부터 내린 비는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봉화 석포면 180밀리미터, 상주 화동면 177밀리미터
영주 165밀리미터, 대구 군위군 153밀리미터,
성주 145밀리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안동 임동과 예천 유천면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침수되면서 한때 교통이 통제됐고
울릉 북면에서는 35톤의 낙석이 일주도로를 덮치는 등 도로와 주택 침수, 낙석 피해 등이 속출했습니다.

어젯밤 폭우가 쏟아진 울릉과 봉화, 영주 등 경북 9개 시군에서는 주민 4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울릉군 관계자]
"집으로 돌아가신 분들도 계신데 오늘밤에 또 비(예보)가 잡혀 있지 않습니까. 비가 많이 와서 대피 명령이 떨어지면 또 대피시킬 예정입니다."

오후 들어서는 선로 침수와 산사태에 대비해 동대구와 부산역 사이 일반 열차와 동대구에서 진주 역 사이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오후 늦게 경북 북부의 비는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대구와 경북 남부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한때 대구.경북 전역에 발령됐던 호우주의보는
현재 군위를 제외한 대구 전역과 포항,경주, 영천,경산 등 경북 남부 6개 시군에 남아 있습니다.

또 의성 위천 장송교 지점 등 2곳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경북 동해안에는 풍랑 특보 속에 파도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16곳과 저수지 등을
집중 관리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기상청은 오늘밤 늦게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치겠지만
경북 북부와 동해안 지역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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