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TBC와 경북대 연구팀이 작성한 '대프리카 폭염 지도'를 통해 대구의 폭염 취약 지역을 짚어보는 기획 취재,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달서구와 달성군입니다.
달서구는 유천동과 월성동이, 달성군은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 지역이 더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 달구벌대로 용산네거리,
뜨거운 햇빛 아래 넓은 도로를 건너는 시민들이 비지땀을 흘립니다.
이곳에 설치된 횡단보도는 모두 4곳인데, 유독 향군회관 앞에만 그늘막이 없어 주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용산네거리 인근 주민]
"여기는 그늘막도 없고 그늘이 전혀 없잖아요, 나무 그늘이. 아무것도 없어서 한참 서 있으면 사람들이 오면 더위를 많이 느껴요."
경북대 위치정보시스템학과 이원희 교수 연구팀이 태양 복사량과 건물 밀집도 등 11개 데이터를 분석한 용산네거리 일대 폭염 위험 지수는 98로 나타났습니다.
달서구는 유소년 인구가 많아 폭염 저감 시설이 적은 학교 인근이 상위 5% 취약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한샘초등학교와 대진초등학교 주변 폭염 위험 지수가 각각 99와 97을 기록했고,
조암중학교과 인근 월암중학교 폭염 위험 지수도 97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달서구 인구는 52만 명을 넘어 대구에서 가장 많지만 폭염을 피할 그늘막은 31개에 불과해 군위를 제외한 대구 구군 가운데 가장 적은 실정입니다.
[최홍린 / 달서구의회 의원]
"아파트가 많은 월배권이라든지 이런 데는 상대적으로 (그늘막) 인프라가 그래도 구축되어 있는 편이고 주택 지역이 많은 두류동이나 성당동 같은 지역은 굉장히 적은...없습니다."
달성군은 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에 상위 5% 폭염 취약 지역이 집중적으로 분포했습니다.
유소년 인구가 많은 유가초등학교와 세현초등학교, 테크노초등학교 주변의 폭염 위험 지수가 높았고,
LH천년나무2단지와 국가산단유보라3차 인근도 높은 폭염 위험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달성군에 설치된 그늘막은 143개로 대구 구군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트랜스] 행정동별 폭염 위험 지수는 달서구의 경우 진천, 감삼, 유천, 월성동 지역이 높게 나타났고 달성군은 산림과 하천 등이 인접해 동별 지수가 전체적으로 낮았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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