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경북형 주민 대피' 첫 가동...인명피해 최소화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4년 07월 08일

[앵커]
1년 전 경북은 유례 없는 폭우와 산사태로
최악의 인명 피해를 겪었는데요.

경북도가 이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해부터 경북형 주민 대피제를 도입했습니다.

최대 12시간 전에 대피하고, 비상시 마을순찰대도 가동하는 내용인데 이번에 인명피해가 없었던 데는 경북형 주민대피제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시간 영양군에서는 한 시간에
5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하천 물이 빠르게 불어나면서 배수관이 역류하고,
산 정상부에서 밀려 내려온 토사가 주택과 농경지를 덮쳤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 재난에 대비해
영양을 비롯한 9개 시군에 마을순찰대가 가동에 들어갔고, 취약 지역을 돌며 주민들을
대피시켰기 때문입니다.

담당 공무원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긴급 대피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닿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마을 청년들과
힘을 합쳐 안전한 곳으로 옮겼습니다.

[☎ 유명욱/영양군 금학리 이장]
"몸만 빠져나왔죠. 할머니들 업고 나오고,
저희도 갑자기 물이 불어나니까 젊은 분들이 가서 업고 나오고 아니면 일부는 그냥 모시고 나오는 경우도 있고."

예천을 비롯해 산사태 위험이 우려되는
4개 시군 16개 마을에는 사전대피 예보제가 내려져 주민들이 피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폭우와 산사태로 큰 피해가 났던
경상북도는 올들어 사전대피 예보제와 함께
마을순찰대 2만 여 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강진태/ 경상북도 재난관리과 주무관]
"인명 피해가 주로 집중된 새벽, 취약시간대 위주로 마을순찰대를 가동하니까 그나마 관리를 해줄 수 있어서..."

경상북도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 재난을 예측하고, 주민 보호를 위한 위기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