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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닮은 신품종에 주황.녹황 포도까지...'수출 대박'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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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7월 04일

[앵커]
경상북도가 개발한 포도 신품종 '루비스위트'가
3년 만에 첫 수확돼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조기 출하가 가능하고 당도가 높은데요.

여기에다 고당도의 붉은 포도와 사과맛 나는 주황색 포도, 아카시아향 녹황색 포도까지
삼색삼미 신품종도 새로 개발돼 수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상주시 모서면의 비닐하우스.

보기에도 탐스런 진 붉은색 포도가
주렁주렁 매달려있습니다.

경상북도가 개발하고 육성한
루비스위트라는 신품종입니다.

6월 말부터 수확할 수 있어
조기 출하가 가능하고
당도가 18 브릭스에 이를 정도로 높습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아삭한 식감에
고유의 향을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3년 동안 애지중지 키운 포도는
첫 수확과 함께 태국으로 120kg을 수출했고,
다음 주에는 중국 수출길에 오릅니다.

1kg에 5만 5천원으로, 다른 포도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은희/상주 동트면영농조합법인 사무장]
"2년 동안은 사실 수입이 거의 없었죠. 그래도 2년 동안 똑같이 인력 관리, 나무순 관리나 이런 거 투자를 계속해야 하고 또 그때 당시에는 이 시장이 정말 과연 제대로 잘 형성이 될까, 오늘 같이 이렇게 영광스러운 수출이 과연 될까 그런 의구심도 있었고 걱정도 하고..."

10ha에 보급된 신품종 포도의 생산 추정량은
대략 250톤 정도.
이 가운데 30%가 수출될 전망입니다.

경상북도가 개발한 포도신품종은 7개.
이 가운데 4개가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출하됩니다.

당도가 높고 맛있는 적색 포도와 사과 맛이 나는 주황색 포도, 아카시아 향이 나는 녹황색 포도로,
수입국의 소비자 기호에 맞춰 품종을 개발한 겁니다.

10년 동안 집념 어린 연구와 작물 육성,
그리고 농민들의 땀과 정성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권민경/경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포도 샤인머스캣은 우리 품종이 아니라 이게 일본 품종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이 샤인머스캣처럼 수출을 할 수 있고 포도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국내 품종을 한번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상북도가 개발한 포도 신품종이
잇따라 수출길에 오르면서 농가 소득증대와 함께
세계에서 인정받을 날도 멀지 않아 보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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