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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대회전'...국민의힘 당권주자 정면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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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4년 07월 03일

[앵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오늘(어제) 당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이른바 당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3명 후보들이 모두 찾았는데 당원들 앞에서 저마다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3주 연속
대구를 찾아 당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나 후보는 원외 당대표는 한계가 명확하고, 대통령과 친한 척하는 후보는 당내 분열만 가져올 거라며 보수의 가치와 당원이 존중받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이재명 대표는 본회의장에서 마이크 잡고
연설할 수 있는데 우리 당대표는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못 한다. 그러면 힘의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5선의 윤상현 후보는 총선 이후 무기력에 빠진
당을 쇄신하고, 전국 정당으로서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꺼낸 채 상병 특검법은 총선 패배론에 대한 전환용이며 일부 후보들의 러닝메이트와 관련해선 공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관행이라는 이름의 줄서기를 또 한 겁니다.
우리 당은 줄서기 구태입니다. 진짜 이 당에 필요한 것은 아래로부터 당원분들과
함께하는 혁명입니다."

원희룡 후보는 거대 야당에 맞서 당을 분열에서 구해낼 수 있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원활한
당정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지역 출신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와 함께
당원 간담회에 참석한 원 후보는 우파 진영 100년 정당을 만들어 정권 재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정권을 재창출해야 지금 좌파들이 이상하게
몰고 가고 있는 이 대한민국의 위기를 바로잡고 건강한 우파의 자유 대한민국 앞으로
백 년, 만 년 지켜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같은 날 대구를 찾은 세 후보는 저마다 당권 도전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총선 패배 책임론으로 공세 수위를 높였고, 야권을 겨냥해 이조심판론을 다시 부각시키며 당심을 파고들었습니다.

당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당심을 잡기 위한 표심경쟁과 셈법은
갈수록 치열하고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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