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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에 대구의료원 북적...수술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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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7월 02일

[앵커]
남자)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의료기능이 위축된 가운데 공공병원인 대구의료원이 예상치 못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최근 수술 건수가 급증했고 수익 규모도 덩달아 커졌는데요.

여자)
대구의료원은 전문의를 50명까지 늘린 데 이어
전문의 중심 병원으로 진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의료원 출국검진백신센터.

이른 오전부터 황열과 콜레라 등 해외여행에 필요한 예방 접종을 받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지역 유일의 국제 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으로
검역소보다 접근성이 좋아 시민들이 많이 찾습니다.

[박종명/ 대구의료원 제3가정의학과장]
"해외 감염병 예방에 더해서 (앞으로는) 해외여행 후에 혹은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해서 진료를 볼 수 있게 됩니다. 9월부터 시작을 하게 되는데."

의사 집단행동 이후 대구의료원을 찾는 이들이 늘고 수술 건수도 증가했습니다.

CG 1)
의정갈등이 시작된 지난 2월 대구의료원 수술은 59건에서 3월 66건, 4월 106건, 5월 88건으로 증가 추셉니다.

CG 2)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전체적으로 늘었는데, 4월의 경우 31건이나 많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와 수술을 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비급여 항목 진료비도 민간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CG 3)
덩달아 의료 수익도 지난 2월과 3월 28억 원,
4월은 33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CG 4)
특히 4월은 1년 전에 비해 10억 원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차준영/대구시 수성동]
"집 주변의 큰 병원을 가려고 하니까 다른 곳은 요새 접수도 잘 안 되고 진료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서 그래서 알아보다가 보니까 대구의료원이 있어서 와보니까 진료도 잘해주시고 이용하기도 훨씬 편하고 해서."

전문의 숫자는 경북대병원 전문의들의 파견으로
50명까지 늘었고, 대학병원 수준의 20억 원 상당 뇌혈관 촬영 장비까지 들여오는 등
시설도 개선했습니다.

최근 1년 6개월간 이 장비를 통해 뇌혈관 검사는 26건, 난이도 높은 동맥류색전술은 34차례 진행했습니다.

또 심장내과 전문의가 오면서
스턴트 시술 등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대구의료원은 전문의를 68명까지 늘려
진료기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시오/대구의료원장]
"현재 조금 미진한 분야가 한두 개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분야까지 더 커버할 수 있는 의료진 확보에 더욱 신경을 써서 시민들이 어떤 질병이라도 찾아오셔서 안심하고 편안하게..."

대구의료원은 또 의료취약계층과 외국인근로자 의료 지원을 비롯한 공공보건의료사업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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