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거액 도박사이트 적발...돈 받은 혐의 경찰도 기소
공유하기
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4년 07월 01일

[앵커]
거액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이들에게 수사 정보를 넘긴 경찰 간부 등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도박사이트 총책은 누설된 수사 정보를 바탕으로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총책 A 씨와 프로그램 개발자 등 13명을 기소했습니다.

A 씨 등은 2022년부터 2년가량 대포계좌 등을 이용해 680억 원대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검찰 조사 결과 총책 A 씨는 지난해 7월 도박사이트 운영진 일부가 체포되자 수사 무마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CG
A씨가 형사사건 브로커에 뇌물 용도로 5천만 원을 줬고, 이 브로커가 대구경찰청 소속 팀장급 경찰관 B 씨와 또 다른 경찰관 C 씨에게 각각 772만 원과 126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CG
검찰은 또 경찰관 B 씨와 C 씨가 브로커를 통해 총책 A 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사실과 집행 계획 같은 수사 상황을 누설해 A 씨를 달아나게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지검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브로커 4명을 기소하고, 경찰관 2명도
공무상 비밀 누설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A 씨가 구속 상태에서도 조직원들을 관리하며 지속적으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80억 원 상당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 국세청에 고발을 의뢰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CG 최성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