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대구 찾은 한동훈...시도지사 면담은 불발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4년 06월 27일

[앵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에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와의 면담도 불발됐고,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대구를 선택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당원들에게
대뜸 이기고 싶냐고 물었습니다.

총선을 이끌었던 108일이란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는 겁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구.경북의 지지, 영남의 전통적인 지지가 지난 선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감사하는 마음에서 저의 정치를 시작할 겁니다. 여러분, 절대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겁니다."

총선 책임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은 저한테 있습니다. 제가 누구에게 돌릴 생각은 없고... 제가 민심에 반응하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고, 그것이 제가 진짜 책임을 지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초 한 전 위원장은 대구를 방문하기 전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지사와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불발됐습니다.

미리 정해진 일정이 있었다는 게
표면상의 이유입니다.

[CG]
하지만 이 지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밖에서 들어온 사람이 당대표를 하면
당의 가치가 도매급으로 하락한다며,
민주당이 정치 공격용으로 추진하는 것도 모른 채 채 상병 특검법을 덜렁 받는 사람은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한 전 위원장을 직격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같은 이유로 연일 한 전 위원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지난 26일)]
"여러 사람 시켜서 전화가 왔길래 비서실장이 나한테 보고도 안 해요. 또 27일 날 온다길래 그날도 오지 마라...만날 이유가 없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는 대조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뛰어든 나머지
3명의 후보들은 대구경북을 잇따라 방문해
두 광역단체장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