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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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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4년 06월 17일

[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 ASF가 발병한 영천에서
추가 확진이나 의심 증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살처분을 비롯한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하지만 잠복기가 19일로 긴데다
올들어 경북 지역 13개 시군에서
야생멧돼지 바이러스가 965건이나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루에 많게는 돼지 2천마리를 도축하는
영천의 한 도축장이 텅텅 비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지면서
도축라인이 모두 멈춰선 겁니다.

직원들은 대신 ASF 차단방역을 위해
대청소와 세척, 소독 작업을 하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방역당국은 ASF 발생 농장의 돼지
2만 4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10km 안에 있는
농장 5곳의 돼지 1만 2천여 마리에 대해
임상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재성/영천시 가축방역계장]
"위탁농장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잠복기가 19일 정도 되는 관계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지금 방역대 10km 이내에 있는 농장, 중복 농장을 포함해서 3개 농장에 대해서는 채혈을 해서 정밀검사 의뢰를 맡길 예정입니다."


또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120 여 곳을 정밀검사하고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양돈농장 540여 곳에 대해서도 임상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의성 지역 야생멧돼지를 비롯해
올 들어 경북도내 13개 시군 야생멧돼지에서
ASF 항원이 960건 넘게 검출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철순/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검출 건수가) 엄청 늘었죠. 야생멧돼지가 강원도에서 쭉 내려오다가 결국은 서남진입니다.
그러니까 영천 쪽으로 가는데 내륙으로 꺾었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상당히 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도 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에 안전지역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방역당국은 양돈농장마다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하고, 발생농가 중심으로 반경 3km안에
수색견과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투입해
야생멧돼지 포획에도 나섰습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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