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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SMR 군위 건설 추진...안전성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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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6월 17일

[앵커]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 SMR을
군위 첨단산업단지에 건설하는 사업이 추진됩니다.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는데요.

대구시는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에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당과 환경단체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개발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SMR을 축소한 모형입니다.

원전의 핵심 장비인 노심과 가압기 등을
한 용기에 담은 '미니 원전'으로 전력이 필요한 곳에 바로 건설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입니다.

대구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대구경북 신공항 인근에 조성 예정인 군위 첨단산단에 SMR을
건설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발전 용량 680MW 규모로, 2026년까지 사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2028년 표준 설계 인가를
받은 뒤 착공해 2033년부터 상업 발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4조 원대의 사업비 조달과 SMR 건설을 위한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하고, 군위산단 50만 제곱미터 가운데 16만 제곱미터 부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합니다.

홍준표 시장은 SMR 사고 확률이 10억 분의 1에 불과하다며 신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유치에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정부가)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발표는
해놓고 진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전기도 댈 방안도 없고 물도 공급할 방안도
지금 수도권에 없습니다.
우리 대구는 그것을 미리 준비하자는
그런 취지에서 추진하고자 합니다."

야당과 환경단체는 충분한 주민 동의나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을 냉각수로 사용해 다시 방류하는 데다
기존 원전과 마찬가지로 사용 후 핵연료 배출에 대책이 없다는 겁니다.

[임미애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대표)]
"냉각수로 낙동강 물을 끌어다가 쓰겠다는 거 아닙니까. 낙동강은 영남권 주민들의 식수원인데
이런 것을 주민들의 동의 없이 원전 냉각수로 사용하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되는..."

대구시는 우려하는 문제에 대해 남은 기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대책을 만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로징] "군위에 국내 1호 SMR 건설이 추진됩니다. 군위첨단산단 활성화에 꼭 필요한 만큼 주민들이 우려하는 안전성 검증도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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