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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양돈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차단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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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4년 06월 16일

[앵커]
영천의 대규모 양돈농장에서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올 들어 전국 네 번째, 경북에서는 지난 1월 영덕에 이어 두 번째 발생인데 차단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영천의 한 양돈농장으로 연결된 도로입니다.

도로를 막은 구조물에는 차단 방역조치 안내문이 붙었고,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소독 작업이 이어집니다.

돼지 2만5천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건 15일 밤 10시쯤입니다.

11일부터 어미 돼지가 잇따라 폐사하자
농장주가 15일 오전 방역 당국에 신고했고, 14마리를 채혈해 검사한 결과 13마리가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야생이 아닌 농장에서 확인된 건 전국 네번째, 경북에서는
지난 1월 영덕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경상북도는 지난 5일 해당 농장에서
1.5Km 떨어진 야산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게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사체와 접촉한 쥐 같은 소형 야생 동물이
농장에 들어와 바이러스가 퍼졌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북도는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에 들어갔는데, 17일 밤 10시까지 대구와 경북 돼지농장과 관련 종사자 출입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철순/경북도 동물방역과장]
"(사료 차량 등) 외부에서 오는 차량은 철저하게 소독 증명서를 확인해서 농장 안으로 출입을 시켜주시도록 부탁을 드리고요. 돼지가 고열이 있다든지 이런 증상이 나오면 바로 신고하셔서.."

[스탠딩]
"제 뒤로 보이는 산을 넘어가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돼지 농장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 반경 10km 이내에 있는 농장 5곳에서 사육하는
1만3천여 마리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농장에서 태어난 새끼 돼지를 키우는 위탁 농장 7곳에 대해서도 정밀 검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가 이동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농가에 농장 안팎을 철저히 소독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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