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서 하루 46만 톤"...대구 취수원 이전 속도

안동댐서 하루 46만 톤...대구 취수원 이전 속도

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4년 06월 11일

[앵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과 관련해
환경부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당초 대구시 요구안보다 17만 톤 적은
하루 46만 톤을 취수하는 방안인데요.

대구시가 환경부 안을 수용하고
부족한 수량을 자체 확보하기로 해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시가 안전한 취수원 확보를 위해
환경부에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제안한 건 지난해 11월입니다.

[CG-IN] 대구 지역 취수원을
구미 산단 하류 낙동강에서 안동댐 직하류로
옮겨 문산매곡정수장에서 안동댐까지
110km 도수관로를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CG-OUT]

하루 취수량은 63만 톤,
전체 사업비는 1조 8천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환경부는 대구시 제안에 대해 사업 기술 검토 용역에 들어갔고 최근 사업으로 영향을 받는 시군 간담회에서 적정 취수량을 제시했습니다.

환경부는 가뭄에 대비한 물 확보량 등을 고려하면
대구로 공급하는 안동댐 하루 취수량이
기존 요구량보다 17만 톤 적은
46만 톤이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시는 환경부가 내놓은 대안을 수용했고
부족한 취수량은 대구 지역 댐과 강변여과수 개발로 자체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에 속도가 붙은 전망인데 환경부도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안성보 / 환경부 물이용정책과 서기관]
"그 부분(안동댐 적정 취수량)에 대해서도
저희가 내부 검토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에 해당 용역이 마치고 공개하는 시점에
소상하게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남은 과제는 사업으로 영향을 받는 낙동강 수계 경북 시군의 동의와 2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막대한 사업비 마련입니다.

대구시는 취수원 다변화를 추진하는 부산 등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특별법 제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신공항과 함께 추진할 군위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물 공급이 필요한 만큼
최대한 빨리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취재 권기현 CG 최성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