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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울릉에 '폭설'...내일까지 최대 15cm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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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팀 전성현

2024년 02월 22일

[앵커]
경북 동해안와 북부산간에 오늘 하루(어제부터)
많게는 35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울진군 제설작업 현장에 전성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울진군 산골마을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주민들이 삽으로 쉴 새 없이 눈을 퍼내지만 쏟아지는 눈을 감당하긴 역부족입니다.

새벽부터 쏟아진 눈으로 18cm의 적설량을 기록한
이곳 덕구리는 온천 관광객으로 붐빌 시기지만 한산하기만 합니다.

[신성호/울진군 덕구리]
"새벽 6시부터 나와 눈을 치웠는데, 나오니까 (
눈이) 20~25cm 정도 내렸어요. 그래서 눈을 치우
니까, 치우고 돌아서면 또 5cm, 돌아서면 5cm.
여기 길만 치우는데 4번 정도 치워서 여기까지
치워졌어요. 한 번 만에 치우지도 못해요. 눈이
많아서."

도로마다 굴삭기와 트랙터 등이 쌓인 눈을 밀어내며 길을 뚫고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등
제설작업에 분주합니다.

울진군은 국도 88국도와 36호선, 읍면 시가지 주요도로에 굴삭기와 트랙터 등 85대의 장비와 인력 97명을 투입했습니다.

[안영국 / 울진군청 건설과 제설 반장]
"15톤 제설차 5대, 1톤 제설차 2대를 투입했고 제설차가 투입하기 어려운 곳은 각 읍면 사무소에서 트랙터 및 굴삭기를 동원해서 고립된 주민분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북 북동산지에 대설 경보가, 울진과 울릉, 문경 등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진 금강송면 35cm, 영양 수비면 26.5cm
울릉군 15.2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폭설이 쏟아진 울릉도에도 도로 곳곳이 통제된 가운데 제설작업이 실시됐고 포항과 후포에서 울릉을 잇는 여객선도 일부 중단됐습니다.

예천군 효자면에서 전신주가 넘어지고 영덕군 창수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경북소방본부에 눈피해 16건이 접수됐습니다.

이번 눈은 23일까지 최대 15cm 가량 더 예상되는
데다 비까지 섞여 내리는 만큼 미끄러짐과 도로 결빙 등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TBC 전성현입니다. (영상취재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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