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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2배 넘게 확충...지역 의료 공백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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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3년 11월 21일

[앵커]
정부가 최대 4천 명에 이르는
의대 정원 확대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지역 의대도 최대 450명 안팎의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응급이나 필수 분야 중심이 아니라
단순한 의사 수 확대가 지역 의료 붕괴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과 대학들이 희망한
의대 정원 확충 규모는
당장 2025년 최대 2천 847명입니다.

지속적인 정원 확대로 오는 2030년에는
최소 2천 738명에서 최대 3천 953명까지,
그러니까 지금 전국 의대 정원의 130%까지
늘릴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대구.경북권 5개 의대들은 TBC 질의에
수요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없지만 전국 의대 확충 비율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경북대와 영남대, 계명대, 가톨릭대 그리고
동국대 경주 의대 정원은 351명, 단순 비율로 따지면 450명까지 정원을 늘릴 수 있는 셈입니다.

[전병왕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보건복지부에서 지역의 의료 인프라와 대학의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원 확충 규모를)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하지만 의료인 확충이 지역과 필수 의료 붕괴의
해법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을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인들, 그리고
응급, 필수 의료 분야 의료인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우선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성호 /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장]
"인원을 늘린다고 해서 그런 (필수 의료) 분야를 전공하는 사람이 늘어날 거라 생각하면 그건 아니지. 어려운 수술을 배우고 익히고 이런 거를 하는 의사들이 미래가 있다고 생각을 해야지.
그걸 하지."

의료인 확충과 함께 지역 의료 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울 수 있도록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해법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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