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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직접 취수' 비율, 대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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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1년 07월 09일

[앵커] 환경부는 2028년까지
3급수 수준의 낙동강을 2급수로 개선하고
취수원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영남권의 식수원 변화를 따져봤더니
부산경남의 표류수 취수율이 대폭 낮아지고
대구의 낙동강 본류 의존도는 변화가 없어
전국 최고 수준이 될것으로 보여
다양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낙동강 표류수를 수돗물 원수로 취수하는 비율은
대구가 72%, 부산은 94%에 달합니다.

본류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다 보니
대구와 부산시민은 각종 오염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취수원다변화 대책이 나왔는데
계획대로 추진되면 천 3백만 영남권 시민들의
식수원에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부산경남은 강물을 직접 취수하는 대신 강변여과와 지하수의 일종인 복류수라는
간접 취수 방식을 택했습니다.

[cg] 이 둘을 조합해 90만톤을 개발한 뒤
동부경남과 부산에 수돗물을 공급하겠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낙동강 표류수 의존도가
부산은 50% 수준으로 떨어지고
김해와 창원 등 동부경남은 0% 수준이 됩니다.

[cg] 운문댐 물을 받겠다는 울산 역시 0%인 반면
대구는 구미 해평으로 취수원을 이전해도
낙동강 표류수 의존도가 70%대로 유지돼
강물 의존도가 전국 최고로 높아집니다.

물론 서울이 한강 본류를 100% 취수하지만
1급수 수질을 고려할때 비교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여기에다 부산은 50% 수준의 본류 의존도를 더 줄이기 위해 삼랑진 인근의 강변여과 개발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저희들이야 (본류 의존도를) 100% 줄이고 싶은데 또 낙동강 표류수 53만 톤을 초고도정수처리를 해야 되니까 강변여과수라도 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수질을 취수하는게 좋지 않을까 해서 환경부에 검토를 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대구 역시 낙동강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순화/영남대 환경공학과 교수]
"취수원 이전만 추진하려고 하다보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죠. 취수방법의 다변화 이런 것을 우리가 생각해서 낙동강 의존률을 낮추면서 좋은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겠죠."

낙동강물을 그대로 취수하겠다는 대구시,
대구시민들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해
다양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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