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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검사비 10배나 차이 황당..뒤늦게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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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1년 07월 01일

대구 달서구 이마트 방문객 수천명이
보건 당국의 번복된 검사 통보로
큰 혼란을 빚었는데요

혼잡을 피해 지정 병원이 아닌 곳에서
검사를 받은 시민들은
검사 비용을 10만원 넘게 부담해야해
또한번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월배 이마트점을 방문했던 직장인 A씨는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대구시의 재난 안내 문자를 받고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선별진료소는 물론 보건소, 지정병원 모두 대기자들이 너무 많아 할수 없이
대형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대형병원 진단검사자]
"거기(대형병원)에도 의료급여를 받을 수 있냐고 물었었거든요. 당연히 됩니다라고 보건소 직원이 안내를 했고 그래서 거기를 갔죠. 안 그러면 가능한 곳을 제가 또 찾았겠죠."

그런데 진료 검사비가 10만 원이 넘는
청구서를 받고 A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C.G]반면 보건소가 보낸 안내문자에서
지정한 병원의 경우 진료검사비가
9천 원에서 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대형병원이 시설이나 서비스가 좋기는 하지만
10배 가까운 진료 검사비 차이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입니다.

[대형병원 진단검사자]
"검사를 받으라고 해서 우리는 받으러 갔는데 어떤 병원은 의료급여가 적용돼서 만 원, 어떤 병원에 간 검사자들은 의료급여 혜택을 못 받으면서 전액을 다 본인 부담해서 더 내야된다는 상황이 좀 황당하죠."

이마트 월배점을 방문했다
방역 당국의 안내 문자를 받고
진단 검사를 받은 시민은 만 2천여 명 정도,

이 가운데 보건소와 지정된 병원이 아닌
의료기관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상당수 시민은 보험적용이 안 돼 10배 가까운
진료 검사비를 물어야 합니다.

항의 민원이 잇따르자
보건소측은 뒤늦게 해당 병원에 공문을 보내
보험처리가 가능하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관내 병원에는 공문을 보내서 이런 사람이 오면 안전문자에 따라서 급여 처리 요청을 드렸고요. 자부담 진료비만 받고, 다른 구의 병원에 대해서는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할 수 있게끔 병원을 계속 안내해 드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S.T]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어려움을 묵묵히 견뎌내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보다 세심한 방역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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