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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역 주차장 무료회차 제각각.. 제도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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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김낙성
musum71@tbc.co.kr
2021년 05월 02일

김천구미역을 비롯해 KTX역사 주차장마다
무료 회차 시간이 대부분 5분에서 10분에 불과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나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은
5분내 회차가 어려워 주차 요금을 둘러싼
시비가 잇따라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낙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KTX김천구미역 주차장입니다.

KTX 이용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회차 시간이 고작 5분에 불과합니다.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은
5분 내에 회차하는 게 쉽지 않고
1, 2분만 초과해도 주차요금을 내야 해
시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자 주차장 관리 업체측은
무료 회차 시간을 아예 없애겠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싱크/주차 관리인 SYNC-변조]
"5분 무료 회차라서 5분 지나면 돈을 받아야 되잖아요. 그렇게 공지를 했기 때문에.벌써. 6분이면 천 원 받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6분인데 왜 받냐 이거라, (우리가) 임의대로 계산해서 하는 게 아니고 전상상, 프로그램에 입력해서(하기 때문에)"

(CG)
실제로 전국 KTX역과 국철역 주차장
126곳 가운데 무료회차 시간이 5분인 곳은
61%인 78곳이나 되고,
10분인 곳은 31곳, 20분인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주차장 관리 책임이 있는
국가철도공단은 외부업체가 운영을 맡아
주차요금과 회차 시간에 대해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C 철도공단 관계자 - 변조]
"땅만 임대를, 임대차 계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영업권에 대해서 저희들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구요. 회차를 길게 해주면 이용객들은 좋은데 영업자 입장에서는 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보니까.."

이처럼 이용객 편의는 뒷전이고
주차 수익 챙기기에만 급급해
무료회차와 관련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자근 의원 / 국민의힘]
"(무료)회차하는 차량들에 대해서도 요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 분쟁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문제에 대해서 회차하는 부분은 합리적인 이용 방안 마련을 위해서 입법안을 제출하도록 하겠습니다."

KTX역사마다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제각각인 현행 무료회차 제도,

이용객들이 납득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절실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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