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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도우미' 아동 학대 의심.....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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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1년 04월 19일

태어난 지 30일 된 아기가
산후 도우미에게 학대를 당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학대 의심 장면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데, 산후 도우미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산후 도우미 업체 측은
아이와 놀아준 것이라며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달 26일 대구의 한 아파트,
산후 도우미가 안고 있던 아기를
자신의 다리 위에 올립니다.

잠시 뒤 산후 도우미는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기를
손으로 머리를 받치지도 않고
다리 사이로 내립니다.

이렇게 아기의 손만 잡은 채
올렸다 내렸다 동작을 4번이나 반복합니다.

부모는 산후도우미의 행동에
너무 놀라 아기를 데리고 종합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습니다.

[부모]
"진짜 머릿속이 새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너무 놀라가지고.... 눈물밖에 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의료진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의 머리를 갑자기 젖히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소아과 전문의]
"(아기는) 목은 약하고 머리는 크고 무겁기 때문에 갑자기 머리가 젖혀질 때에는 뇌 손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죠."

진료를 했던 의료진이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부모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CCTV 동영상을 정밀 분석한 뒤
산후 도우미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산후 도우미 업체 측은
산후 도우미가 자신의 아이를 키울 때
이렇게 놀아줬다며 학대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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