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조사 착수..자금 흐름 추적"

탈세 의혹 조사 착수..자금 흐름 추적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1년 04월 05일

국세청이 대구 연호지구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지역 부동산 거래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연호지구 땅 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도 투기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소환 시기와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대구국세청이 부동산 탈세 조사단을 꾸리고
연호지구 내 일정 금액 이상 토지 거래에 대해
대대적인 검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016년 초부터 부동산을 사들인
사람들이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국세청은 차명 거래 여부 확인과 함께
이른바 지분쪼개기를 통한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실제 자금의 출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허위 계약서나 차명계좌로 세금을 포탈한 사실이 드러나면 과징금을 부과하고 고발 조치할 방침입니다.

[CG] 국세청은 자금흐름을 끝까지 추적해
탈루된 세금은 추징할 계획이라며
어느 때보다 강도높은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연호지구와 관련해 LH 보상사업단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고 있는
경찰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도로 개설 실시 설계 용역이 시작된 2016년 이후
보상용 주택과 빌라를 소유한 상당수가 실거주를 하지 않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사전 개발 정보를 이용 여부를 비롯한
투기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직후 일부 투기 의혹 당사자들이 휴대전화 단말기를 교체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클로징] 경찰은 투기 의혹 당사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관련자에 대한 소환 조사 시기와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