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자명함갖기 범국민운동’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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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11-30 09:44
‘점자명함갖기 범국민운동’

▣ 일 시: 2005년 12월 1일~12월2일
▣ 장 소: 경상북도 도청(1일), 경상북도 의회(2일)
▣ 주 관: 경북점자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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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취지 및 필요성

장애인들이 사회 생활 속에서 느끼는 가장 어려움은 사회적 벽이라고 합니다. 신체적, 정신적인 그들의 핸디캡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장애를 가진 그들이 마치 특이한 사람인 양 바라보는 우리 일반인들의 부족한 이해 때문일 것입니다.
한 걸음 좀더 앞으로 나와 바라본다면 장애인들은 이방인 아닌 우리들의 이웃이 될 수 있는데 우리 사회의 잘못된 편견으로 인해 이들은 음지에 사는 장애인으로만 멀찍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본 경북점자도서관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확산하고 더불어 사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점자명함갖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점자라 함은 시각장애인의 글로서 세종대왕이 창조한 훈민정음을 정안인이 사용하고 있다면 시각장애인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만든 ‘훈맹정음’을 사용하여 점자도서를 읽고 그들의 생각을 글로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점자에 대한 개념이 비장애인 사이에서 조금은 이해되고 있지만 아직도 사회 곳곳에는 점자 및 시각장애인에 대한 무지로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시각장애인이 독서를 한다는 것에 대한 신기함을 표현하고 있으며, 점자의 미학 및 필요성이 묻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회구성원들의 무관심속에 소외되고 있는 점자를 사회전반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본 도서관에서는 현대사회인의 지갑 속에 있는 명함에 점자를 찍어 점자를 홍보하고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점자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합니다.
점자명함갖기 범국민운동의 시초로 대한민국의 일꾼인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점자명함을 제작하고자 하며, 이것이 계기가 1인 1점자명함 갖기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명함이라 함은 현대사회인의 얼굴이라 할 수 있으며, 자기를 알리는 기초라 할 수 있으며 또한 국회의원이라 함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계층을 끌어안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국회의원의 점자명함을 통하여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는 시각장애인을 포함하여 모든 장애인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며, 이러한 솔선수범이 각계 각층의 인사에서 시작하여 대한민국 전 국민이 점자명함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2. 기대효과

1. 점자명함갖기 운동을 통하여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점자의 필요성과 아름다움을 홍보하며 점자보급의 기초가 될 수 있도록 한다.
2. 국회의원의 자발적인 점자명함갖기 운동의 참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며, 의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3.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만남을 간접적인 점자명함을 통해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우리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이웃이라는 개념을 심어줄 수 있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갈 수 있는 장의 초석이 될 수 있다.
4. 움츠려 있는 시각장애인을 사회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사회통합의 한 방법으로서 시각장애인의 사회참여을 유도하며, 점자의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