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 앞산과 비슬산을 비롯한 대구 주요 산에 대한 입산 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경북 북부권 초대형 산불에 이어 바로 어제(31) 앞산까지 불이 나, 강력한 산불 예방에 나선 건데 발령 당일 군위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경북도도 전 시군에 입산 금지 행정명령 발령을 권고한 가운데 포항시가 가장 먼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박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안지랑골 입구.
앞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등산로 초입에 입산 금지 현수막이 붙었습니다.
고산골에서 출발하는 산길도, 산중 사찰로 이어지는 샛길들도 일제히 막혔습니다.
대구시가 1일 0시를 기해 앞산과 팔공산, 비슬산 등 주요 산에 대한 입산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여드레째 전국에 산불 경보 ‘심각’ 단계가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사찰이나 군부대, 전기·통신설비 관리를 위한 공식 통행로를 제외한 모든 등산로 이용이 금지됩니다.
입산 금지 구역에는 바로 전날 불씨가 시작됐던 앞산 은적사 부근을 포함해 과거 산불 발생이 잦았던 함지산과 구봉산 일대, 그리고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우려가 큰 군위 마정산과 아미산 일대가 포함됐습니다.
[김옥흔/대구 남구 부구청장 "특히 대구 경북의 경우 건조한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불가피하게 입산 금지 등 행정명령을 발동하게 되었습니다."]
경상북도가 도내 시군에 입산 통제 구역을 확대하는 행정명령 발령을 권고한 가운데, 포항시는 지난달 27일부터 모든 등산로 구간을 폐쇄하고 있습니다.
입산 통제 기간은 날씨 상황에 따라 최대 한 달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규명/경상북도 산림정책과장 "(행정명령) 제안 사항은 입산 금지, 산림 인접 지역 화기 사용 및 소각 행위 금지가 되겠습니다. 산불 (조심) 기간이 5월 15일까지인데, 이후에도 강우가 없으면은 별도 해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후 4시 51분쯤 군위군 삼국유사면 인곡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30분 만에 불길은 잡았지만 입산 금지 행정명령 발령을 무색케 했습니다.
한편, 대구 남구청은 지난달 31일 발생한 앞산 산불 발화 지점이 등산로를 크게 벗어난 것과 관련해 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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