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도심의 군부대들이 어디로 옮겨갈지, 이전 후보지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구시는 오늘(4일) 군위와 상주, 영천 등 예비 후보지 3곳의 프레젠테이션을 끝으로 선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평가 결과를 내일(5일) 공개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육군 제2작전사령부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를 비롯해 대구 도심 5개 군부대의 통합 이전지 선정을 위한 공식 절차가 모두 끝났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대구 군부대 이전 후보지 최종 평가에 참석한 지자체는 3개 시군.
이들 모두 국방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만큼 최종 평가의 핵심은 사업 절차의 용이성과 주민 수용성으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현장 추첨을 통해 상주와 군위, 영천 순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질의·응답도 가졌는데, 상주시는 먼저 평탄한 지형과 시가지와 인접한 접근성을 강점으로 공사비 절감책을 내세웠습니다.
[고두환/상주시 인구정책실장 "상주시 후보지는 보상비 뿐만 아니라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평지가 많은 지형이고, 도시가 가까워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연계가 용이하여 사업성이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변 지역에 대한 이주대책 등 지원 방안과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제시하였습니다."]
군위군은 대구시에 소속된 자치단체인 만큼 행정 협의가 수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영숙/군위군 정책추진단장 "저희들은 대구시 관할구역 자치단체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른 시군과의 차이를 강조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특히 저희 종합훈련장 같은 경우에는 주민동의율이 100%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했습니다.)"]
영천시는 유일하게 군부대가 위치한 지역으로 군 친화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앞세웠습니다.
[정유찬/영천시 정책기획실장 "영천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로서 2개 철도, 3개 고속도로, 3개 국도, 8개 나들목이 연결된 전략적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70년 군 친화 도시로 관련 민원이 전혀 없었으며, 군부대가 이전되면 군인과 군 가족은 물론 군부대와 함께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대구시의 평가 의뢰를 받은 대구정책연구원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꾸려 사업 추진 관련 민원이나 갈등에 대한 지자체 관리 방안도 함께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가위원들의 총평을 통해 매긴 후보지별 평가 점수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대구시에 전달되고, 대구시는 이를 바탕으로 내일(5일) 기자 설명회에서 최종 이전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난 2023년 말 대구시와 국방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지자체 유치 신청과 국방부 평가를 거쳐 최종 이전지 발표만 앞두고 있는 군부대 이전 사업.
도심의 획기적 변화에 대한 기대와 소멸 위기의 반전을 노리는 절박함이 교차하는 가운데 대구시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