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족 최대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평소보다 긴 황금연휴에 독감과 같은 호흡기질환도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아프면 어디로 가야 하나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대구시와 경북도가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했는데 설 명절 아프거나 다쳤을 때 갈 수 있는 병원과 약국들을 정진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구의료원입니다.
의료진이 고령 환자의 체온과 맥박, 혈압 등을 측정한 뒤 증상을 확인합니다.
연휴의 시작, 긴 연휴에 대비해
진료를 보러 온 환자들로 북적입니다.
[구연수 / 대구시 내당동]
"아무래도 얘가 아직 폐렴이 있어, 콧물도 있고 가래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미리 병원에 온 것도 있고..."
[TR]
대구 지역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이번 달 첫째 주 외래환자 1천 명당 108.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셋째 주 44.6명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대이동이 시작되는 명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구의료원은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질환 진료공백을 막기 위해 설 연휴 24시간 발열 클리닉을 운영합니다.
[김시오 / 대구의료원장]
"코로나19라든지 독감이 굉장히 심한 경우에는 격리를 해서 치료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환자를 위해서 저희들이 격리 병실을 따로 운영을 하고..."
대구시는 중구 곽병원, 달서구 열린아동병원 등 의료기관 6곳에서 발열 클리닉을 운영하고, 중증 전 단계인 중등증 환자 입원치료를 위한 협력병원 6곳 90병상을 확보했습니다.
또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5천5백여 곳과 약국 2천9백여 곳을 지정 운영해 의료 인력 수당을 지원하고, 군위군을 포함한 모든 보건소에서 비상진료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김태운 / 대구시 보건정책국장]
"전년도에 비해서 저희들이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수를 좀 많이 늘렸고요. 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면서 연휴기간도 좀 늘어났고 저희들이 의사회와 약사회의 협조를 받아서..."
경북에서는 안동병원과 포항성모병원, 구미차병원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37개 응급의료기관이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가동하며, 소아 응급환자는 칠곡경북대병원이 맡습니다.
또, 경증환자 응급실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의원 1천512곳과 약국 942곳을 연휴 내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의료시설 관련 정보는 대구시와 경북도 홈페이지, 그리고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국번 없이 120을 누르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CG 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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