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연말 개통을 앞둔 대구권 광역철도가
시험 운행에 들어갔습니다.
개통되면 구미에서 대구, 경산을 오가는 열차가 짧게는 15분마다 다녀 이용객이 지금보다
2배 넘게 늘어날 전망인데요.
대구와 경북이 더 밀접한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게 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운전석 전면이 유리로 된 전동차가 동대구역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와 멈춥니다.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대구권 광역철도에 투입되는 전동차로 가속과 감속 등 기동성이 뛰어납니다.
CG
대구권 광역철도는 기존 경부선 선로를 이용하고 구미, 사곡,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7개 역에 정차합니다.
칠곡 북삼역은 내년에 준공 예정입니다.
총사업비는 2천92억 원으로 2019년 착공했는데,
사곡역 신설과 광역 열차 승하차를 위해 승강장을 높이는 공사 등이 거의 끝났습니다.
현재 총공정률은 87%, 시설물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 뒤 영업 시운전을 거쳐 12월 개통 예정입니다.
[하태길/국가철도공단 대구권광역사업단장]
"열차와 현재 시설물 PSD(스크린도어)
AFC(역무자동화설비) 이런 시설물과의 연계성을 시험하고 열차 속도도 올리는 그런 시험을 할 겁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구권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구미, 칠곡, 대구, 경산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은 불편이 큽니다.
[정재훈/ 구미시 신평동]
"제가 딱 타려는 시간대에만 열차가 없어서
1시간 일찍 가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편도 기준 하루 61차례,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평상시는 20분 간격으로 광역철도가 운행되면
상당 부분 이런 불편은 해소될 전망입니다.
[김수성/대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대도시권의 영역이 구미부터 경산까지 확대되는 그런 효과가 기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미~경산간 운임은 현재 무궁화호가 4천 원이지만 광역철도는 2천 원 안팎으로 책정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현재 일반 열차와 버스, 도시철도 사이에 환승 할인이 없지만 광역철도는 50% 할인이
추진되는 점입니다.
이에따라 광역철도가 자동차나 시외버스 이용자들을 흡수하면서 예상 수요는 2만 6천여 명,
현재 이용자의 2배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상과 삶의 속도를 바꾸는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을 더 밀접하게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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