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하며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어제밤 8시 기준 진화율은 68%, 산불영향구역이 1만 5천여 헥타르로 늘었고 영덕과 영양,청송 지역의 산불영향 구역이 2만 8천여 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돼 산림 피해도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의성과 안동, 영양과 청송, 영덕 5개 시군 주민 2만 3천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 150곳과 공장,창고 등 257동이 불에 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속도로는 중앙선 의성에서 예천분기점 양방향과 동상주에서 영덕 분기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고 어제 오후부터 영주에서 영천간 열차와 포항-동해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진화헬기 87대와 4천9백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하고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에 오후에 바람도 강하게 불것으로 보여 진화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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