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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에 배송까지..생활 속 로봇 실증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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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3년 08월 31일 07: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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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대구가 로봇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공장소에서 로봇을 생활에 접목하기 위한 실증도 활발하게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병원 내 약국 앞에서 직원이 터치패드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로봇을 작동시킵니다.

의약품을 보관함에 넣은 뒤 출발 버튼을 누르자
안내음성과 함께 로봇이 정해진 장소로 이동합니다.

병원 로비를 거쳐 엘리베이터도 알아서 탑승하고
500미터 떨어진 입원 병동까지 의약품을 안전하게 운반합니다.

[박인철/대구의료원 약제부]
"500미터 이상의 거리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기계를 통해서 전달하니까 긴급한 의약품도
더 빨리 손쉽게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안내로봇이 위치 안내는 물론 앞 뒤로 설치된
표지판을 통해 최신 의료 정보를 제공합니다.

진료시간 이후에는 방역로봇이 병원 구석구석을 돌며 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쾌적한 환경을 구현합니다.

소장품 기획전시회가 열리는 미술관에서 체어로봇이 관람객을 태우고 전시실을 안내합니다.

장시간 보행이 힘든 관람객은 편안하게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하고, 태블릿 PC와
연결된 이어폰으로 상세한 해설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정정희/대구시 화원읍]
"제가 허리가 안 좋아서 로봇을 탔는데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고, 그리고
(작품)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대구에서만 병원과 미술관, 철도역에
로봇 10여대가 배치돼 장소와 기능에 따라
시험 가동하는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로봇기업들은 실증에서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프로그램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제품을 완성하는데 다양한 분야의
로봇 보급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이헌중/체어로봇 개발업체 팀장]
"자율주행 플랫폼을 대구미술관에서 실증함으로 인해서 그 기술을 확보해 향후 개발하려는
다목적 로봇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연계한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도 활발하게 추진될 예정이어서 대구가 로봇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권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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