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이 발생한지
오늘로(어제로) 꼭 1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진 원인을 놓고
지열발전이나 일본 지진영향등으로
논란이 분분한데요.
거기다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미소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지열발전소와
진앙의 거리가 2킬로미터에 불과하고
진원의 깊이가 3~6킬로미터로
얕다는 점이 유발지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화--이진한--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물을 단층대에 직접 주입한 것이고, (그 단층은)
우리나라에서 방향이 위험한 단층이거든요. 거기 직접 물을 주입한 것이고 그래서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홍태경 연세대 교수는
동일본 대지진이 포항 지진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열 발전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해외조사위원을 포함한 연구단을 꾸려
현장 조사를 벌였고 다음달 보고서 작성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 시의원은
지열발전소에 참여한 유럽업체가
왜 황급히 현장에서 철수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백강훈--포항시의원]
"(2017년 3월)3.2 지진이 발생하고 난 이후에
(유럽 업체가)그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향후 더 큰 사고가 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위험성을 포착한 상황이라고.."
[스탠딩]
"포항시와 지진 대책위 등은 잦은 여진으로
주민 불안이 큰 만큼 지열발전소의 영구 폐쇄와
원상복구를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규모 2.0 미만의
미소 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있어
또 다른 지진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유인창--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지진계에만 잡히고 우리 인간이 느낄 수 없는
그런 지진들은 아주 자주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 지대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이릅니다."
수많은 사람을 공포와 충격에 빠뜨리고
9백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낳은
포항 지진.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원인은 안갯속입니다.
TBC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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