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의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 이틀째, 순간의 실수에서 비롯된 재앙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산불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 오늘 하루 하늘과 땅에서 그야말로 사투가 펼쳐졌는데요.
오늘(23일) 밤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먼저 정진명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끝이 보이지 않는 화선이 산허리를 에워쌌습니다.
그 위로 희뿌연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융단 폭격을 맞은 듯한 산불 현장 곳곳엔 소방대원들의 다급한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사람을 불러야 겠는데...끝이야, 호스가?"]
날이 밝자마자 헬기가 투입됐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피어 오르는 연기에 현장 접근조차 어려웠습니다.
[임하수/남부지방산림청장 "연기가 걷히는 지역 순서대로 (헬기를) 투입하겠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동쪽이죠. 그쪽 지역이 주력인데, 연기가 거기에 없어서 그쪽으로 총 가동할 겁니다.]
산불이 지나간 곳들은 잿더미로 변했고 인근 마을은 매캐한 연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밤새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번지면서 오전 한때 진화율은 2%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산림당국이 헬기 52대와 인력 3천 7백여 명을 투입해 하늘과 땅에서 사투를 벌인 결과 현재 진화율은 60%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산불영향구역은 축구장 8천 4백 개 크기인 6천 여 헥타르로 24시간 만에 20배 넘게 늘었습니다.
총 화선 98킬로미터 가운데 39킬로미터 구간에서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밤이 산불 진화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TBC 정진명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