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날이 어두워지면서 의성 산불 현장에서는 일단 헬기가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의성군 실내체육관 등에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해 있습니다.
밤새 상황이 걱정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양병운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산불지휘본부가 차려진 의성군 안평면사무소인데요.
지금도 이곳에서 산등성이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1시간 전부터 헬기로 불을 끄는 작업은 중단했습니다.
야간 전문 진화 대원 400여 명이 밤새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11시 24분입니다.
불길이 민가까지 덮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상태인데요.
의성공립요양병원에 있던 와상 환자 11명이 경북도립요양병원으로 옮겨졌고, 거동이 가능한 환자와 인근 주민 390여 명이 의성실내체육관 등 안전시설로 대피했습니다.
문제는 밤새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여전히 초속 5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경상북도와 의성군은 소방당국과 함께 저지선을 구축하고, 밤새 산불이 번지는 것으로 막기 위해 비상 대기할 방침입니다.
헬기 진화는 해가 뜨는 새벽 6시 20분쯤 재개할 예정입니다.
헬기도 3대를 더 동원하고 진화 차량도 100대 가까이 더 투입하기 때문에 내일 중으로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의성 산불지휘본부가 차려진 안평면사무소에서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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