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도시철도 4호선, 이른바 엑스코선 1공구 사업을 놓고 지역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동대구로를 관통하는 대규모 공사인 데다 지역 대표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주관사로 대결을 벌여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입니다.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출발해 범어네거리, 벤처밸리네거리를 지나 동대구역네거리까지.
총연장 3.34킬로미터, 대구도시철도 4호선 1공구 입찰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모두 3곳,
HS화성과 서한, 그리고 태왕이앤씨가 참여한 진흥기업 컨소시엄입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주관사로 입찰 경쟁에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여 업체들은 저마다 히말라야시다 일부 이설을 비롯한 공사 구간에 대한 대안 공법과, 인근 시설과의 연계성, 지명에서 착안한 정거장 디자인을 설계안에 담아 제시했습니다.
대구시는 전문가 14명을 평가위원으로 위촉해 이달 초 입찰 업체 공동설명회를 연 데 이어 설계 조감도와 적용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사 구간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주요 네거리를 관통하는 만큼 철도 상판의 슬림화 기술과 가로수 경관 훼손 최소화 여부가 설계 평가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허주영 / 대구시 건설기술심의위원장, 도시주택국장“엑스코선은 대구 시민들의 관심이 많고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보니 토목 구조물, 철도 및 궤도 등 여러 가지 평가 분야별로 배점에 맞게 공정하게 평가해서 최적의 설계안으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이달 25일 비공개 설계 심사를 통해 종합점수를 매긴 뒤 설계점수 70%와 가격점수 30%를 합산해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는데, 사실상 설계 심사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교통의 새로운 축이자 도시 랜드마크가 될 엑스코선 1공구 선정 절차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지역 건설사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TBC 박정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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