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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공사장....산업재해 사망자 급증
박가영 기자 사진
박가영 기자 (going@tbc.co.kr)
2025년 04월 14일 2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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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지역에서 산업 재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제조업과 건설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노동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섰는데, 지역의 한 공사현장에서 개선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가영 기자가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자]
빗물 펌프장이 조성 중인 공사장.

지하 1층 개구부의 덮개가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무심코 지나다가는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는 상황.

["개구부가 이렇게 손쉽게 들리거나 하면 안되거든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건물에 안전 난간도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뒤에 보시는 것처럼 작업자가 건물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경우 그대로 사망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큽니다.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이 이 공사현장에서 안전 점검을 벌인 결과 개선 사항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현수/대구지방고용노동청 건설산재지도과 "일부 구간에서 안전난간이 누락된 게 확인이 됐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현장에 즉시 개선할 수 있도록 전달을 했습니다. 개선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불량한 사업장이 있다면 감독 등과 연계해서 엄중한 법 집행을..."]

지난달 4일 대구 달서구의 한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프레스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자재에 맞아 숨졌고, 이보다 한달 정도 앞선 2월 7일에는 성주의 한 공장에서도 근로자가 코일에 깔려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 사고는 모두 19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습니다.

재해 발생 업종은 제조업 7건, 건설업이 6건을 차지했고, 사고 유형은 떨어짐이 7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이 기초적인 안전조치 미이행에서 비롯됐습니다.

막으려면 막을 수도 있는 사고였다는 얘깁니다.

[윤수영/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지난해에 11명이었는데 현재 19명으로 8명이나 늘어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대구고용노동청에서는 안전문화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지역과 업종, 설비 3가지 특성을 기준으로 초고위험 사업장을 선정해 유관 기관과 함께 집중 감독을 벌이겠다는 방침입니다.

TBC 박가영입니다.(영상취재 김영상,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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