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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도서관 인기...이젠 '지역 문화센터'
김낙성 기자 사진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04월 06일 20: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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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 장난감, 꽤 비싸기도 하고 몇 번 쓰고 말 수도 있어 덜컥 사는 게 쉽지 않은데요.

이런 이유들 때문에 장난감을 빌려주는 장난감도서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최근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가 신청이 몰리고 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태어난 지 9개월 된 아기가 엄마.아빠, 선생님과 함께 꽃가루를 공중으로 뿌립니다.

영천시 장난감도서관이 마련한 영아 놀이 수업 시간입니다.

영천 지역에 이런 프로그램을 갖춘 문화센터를 찾기 어렵다보니 수강 경쟁이 치열합니다.

[한아름 / 영천시 중앙동 "되게 인기 많은 (대학교의 수강 신청보다) 훨씬 힘들었어요. 거의 몇 초 만에 마감이 돼서. 겨우겨우 신랑이랑 같이 (자녀) 두 명 신청했는데 한 명이 됐어요. 그래서 무사히 잘 듣고 있습니다."]

이곳 장난감도서관의 회원은 4백여 명, 연회비 2만 원을 내는데 회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고가의 장난감을 값싸게 빌릴 수 있고 종류도 다양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안재현 / 영천시 완산동 "장난감을 하나하나 다 구비하기에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다 보니까 이용하다가 반납하고 새로운 걸 빌릴 수 있으니까 그런 점이 좋아 자주 이용하죠."]

2016년 문을 연 영천시 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1천여 점과 도서를 갖추고 있고 다채로운 놀이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윤세민 / 영천시 장난감도서관 관리팀 "연령별로 발달 양육에 맞게 평일, 주말까지 포함해서(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경북 전체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2021년 7천여 명이던 경북의 장난감도서관 회원은 지난해 1만9천여 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고, 같은 기간 월 평균 이용 건수도 1만 1천여 건에서 1만 8천여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도내 17개 시군, 26곳인 장난감도서관 수도 올해 29곳으로 늘어납니다.

이들 도서관은 문화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이동식 장난감도서관과 돌상.백일상 대여 같은 특화 프로그램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또 아이행복 도우미를 배치해 이용 시간을 확대하고, 다자녀 가정에는 연회비와 이용료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장난감도서관이 이젠 단순한 장난감 대여를 넘어 지역 문화센터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CG 최성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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