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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조사 본격화.. 혼란 틈탄 절도 기승
김용우 기자 사진
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04월 07일 16: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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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초대형 산불이 휩쓸고간 피해 지역에서는 주말인 오늘(5일)도 복구와 재기를 위한 손길과 피해 조사가 이어졌습니다.

피해 지역의 혼란을 틈탄 절도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피해 규모가 워낙 커서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 입니다.

[기자]

바다와 맞닿아 있는 영덕의 한 어촌마을.

검게 그을린 비탈길을 따라 주택은 완전히 내려앉았고, 어디가 집터인지 어디가 길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복구를 위한 피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석면 슬레이트로 된 주택 지붕이 타면서 무너져 내려 복구와 재기는 더욱 막막한 상황입니다.

[한국석면안전협회 관계자 "(차량)진입이 안되고 사람이 걸어 다니기도 힘들 정도로 길이 좁기 때문에 (철거)작업이 제일 힘든 동네인 것 같아요."]

의성에서 시작된 초대형 산불은 영덕군에 가장 많은 인명과 주택 피해를 남겼습니다.

영덕에서만 1천 560여 채를 포함해 산불로 인한 주택 피해는 4천 채를 넘어섰고,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주민은 3천 5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민 "대피소에 있는데 감기, 폐렴 환자 때문에 소독을 매일 한 번씩 해도 기침하는 사람까지 말도 못해요. 단체로 있으니까"]

산불 피해 지역마다 혼란을 틈탄 절도 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산불 이후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께서는 물건 보관에 유의해 주시고..."

이달 중순까지 피해 조사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이지만 산악 지형이나 경사면을 따라 들어선 주택이 많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김광열/영덕군수 "선제적으로 응급 복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재난 긴급복구 규정에 따라 신속한 처리로 이재민 생활 안정 조기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거지 문제해결에 방점을 둔 피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약 없는 대피생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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