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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가는 이재민..복구 행정절차 단축 촉구
정성욱 기자 사진
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04월 03일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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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산불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나면서 아직도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고령의 이재민들의 몸과 마음은 극도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복구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속한 피해 현장 복구를 위해 행정절차 단축과 특별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린 의성군 단촌면 한 마을 대피소입니다.

화마에 갈 곳을 잃은 주민들이 열흘 넘게 머물고 있는데 몸과 마음이 극도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옥늠/의성군 구계리 피해 주민 "살길이 막막합니다. 여러 명이 공동생활 하니까 전부 신경이 예민해 있으니까 그런 점도 많이 불편합니다."]

[손기태/의성군 구계리 피해 주민 "아무래도 정신적 피해가 있으니까 조금 더 힘듭니다."]

피해 조사가 늦어지면서 잿더미로 변한 주택 복구는 엄두도 못 내고 있어 속만 타들어갑니다.

7~80대 고령에 체력적 한계에 놓여 병원 신세를 지는 어르신들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류시국/의성군 구계리 이장 "여기에 서너 분이 병원 다녀오시고 오늘도 두 분이 병원가신다고 갔습니다. 며칠 전에 보건소에서 와서 심리치료
했는데 그것으로는 다 해결된다고 보기 힘들죠."]

이처럼 복구가 늦어지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피해 복구계획 확정까지 두세 달 걸리는 행정처리 절차를 한달 내로 앞당겨 줄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또 산불 피해 복구와 지역재건을 위한 관련 특별법 제정과 예산 지원을 국회에 건의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복구 관련) 행정절차를 1개월 이내 처리될 수 있도록 신속 처리를 해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유례 없는 초대형산불 피해에 반드시 특별법이 제정돼야 합니다."]

갈수록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이재민들을 위해 행정당국과 정부 그리고 정치권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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