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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임시주택 설치 속도..안착까지 시간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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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04월 01일 21: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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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북부 산불로 갈 곳을 잃은 이재민이 현재까지 3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이들을 신속하게 수용할 임시주택 설치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속도가 더딘 상황이어서 입주해서 안착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동시 망호리 한 관광시설 운동장에서 임시주거시설인 모듈러주택 설치 작업이 분주합니다.

무게가 17t에 달하는 모듈러주택을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수평을 맞춘 뒤 마무리 작업이 이어집니다.

이재민들이 사용할 모듈러주택 10여 채가 사흘 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산불로 마을 3분의 2가 초토화된 인근 마을과 차량으로 5분 거리입니다.

이곳의 20채를 포함해 5개 피해 시군에 먼저 100채가 설치된 뒤 이재민들의 반응을 보고 추가로 1천여 채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배용수/경북도 건설도시국장 "모듈러주택은 현재 100동을 시범적으로 시군에 설치하고 있고 효과성을 봐서 반응이 좋을 경우 1천동 정도를 재난지역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

울진 산불과 예천 수해 때 활용됐던 임시조립주택 설치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의성읍과 영덕읍에 이어 안동 일직면과 영양 석보면, 영덕 지보면에 빠르면 이번 주까지 26채가설치될 예정이고 1천여 채가 추가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까지 긴급 제공된 임시주거시설에 입주를 목표로 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전기와 수도를 포함해 전체 기반 시설 설치 속도는 더딘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갈 곳을 잃고 대피소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주민들만 3천 명이 넘는 가운데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면 이재민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행정당국이 임시 주거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실제로 이재민들이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해 안착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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