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북부 산불이 진화됐지만 대형산불에 맞는 대응체계 구축이 과제로 남았습니다.
기후 변화로 대형산불이 빈발하는만큼 진화인력 고령화와 장비 노후화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G1방송 김도운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산불을 수차례 겪은 강원도 고성군.
올봄 선발된 산불예방전문진화대 58명의 평균 나이는 환갑인 61세입니다.
많게는 80살을 넘긴 대원도 있습니다.
산불 위험에 따라 매년 선발 인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중도 이탈 등으로 정원 채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영철/ 고성군 산불예방전문진화대 "젊어지면 좋겠죠. 그런데 임금 체계도 그렇고 젊은 사람들이 와서 일할만한 직장이 못 되니까 그런 것도 있고. 젊은 사람들이 마을에 많지도 않고.."]
구인난에 고령화 되고 있는 인력도 문제지만,
낡을 대로 낡은 장비가 더 심각합니다.
고성군에 있는 산불진화차량 10대 중 일부는 내용 연수를 훌쩍 넘겼고, 폐차를 앞두고 있는 차량도 있습니다.
대원들을 위해 일부 장비는 최신화 됐지만, 1999년에 생산된 방독면 등 제 기능을 할지 의문인 장비도 많습니다.
[채희문 강원대 산림과학부 교수 "장비 노후는 산불을 끄는데 있어서 사람이 들고 가는 장비는 제한돼 있거든요. 등짐펌프와 사다리, 갈퀴 그런 것들에 제한돼 있으니까 그런 것들 보다는 최신의 장비들을 도입해야.."]
산불 진화의 핵심인 헬기도 오래되긴 마찬가지.
강원자치도가 산불 진화를 위해 고성군에 배치한 임차 헬기는 올해 50년이 됐습니다.
도내 8대의 임차 헬기 중 절반이 40년을 넘긴 노후 기종입니다.
헬기의 경우 내구 연한이 없어 정비만 잘 하면 괜찮다지만,
물을 퍼 나르고 화염을 오가는 산불 헬기는 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 "항공기는 운항 시간에 따라서 부품 교체 정비가 아주 정밀하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지자체 임차 헬기들의 정비 시스템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또 중요한 것은 일반 헬기를 임차하지 말고 산불 전용 헬기로 임차하고.."]
대형 산불이 날 때마다 불거져 나오는 장비와 인력 문제.
대형화하는 산불에 맞는 대응 시스템 전환이 시급합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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